제주 합동연설회

사랑하는 제주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고위원 후보 허은아입니다.

저는 오늘 제주의 이야기, 그리고 저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20대에 승무원이었습니다. 제주 공항을 자주 이용했고, 관광객에는 무엇보다 공항에서의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첫인상은 아주 중요합니다. 제주 관광객에게 첫 즐거움의 시작은 렌터카 열쇠를 손에 쥘 때부터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렌터카 하우스가 예전과 달리, 공항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그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제주 관광 경제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입체화된 복층화 렌터카 하우스를 건설하여, 길게는 차량 입출고 시, 한 시간 이상 소비되던 시간을 단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제주의 미래를 논의하기 전에, 꼭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제주 당원 여러분께 스무 살 허은아가 들었던 이야기를 공유하며, 그 무거운 책임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주 출신 승무원 선배가 제게 들려준 제주 공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제주공항, 정뜨르공항의 남북 활주로 1미터 아래에 4.3 희생자의 유골이 묻혀 있고, 봄이면 동백꽃으로 피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선배의 이야기를 들은 후로는 제주 공항에 올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정치인이 된 허은아는 더욱더 이 부분에 깊은 책임을 느낍니다. 우리가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서는, 제주 역사와의 대화를 시작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4.3 희생자 유해를 발굴하려는 시도가 없지 않았지만, 제대로 발굴하기 위해서는 제주공항의 남북 활주로를 완전히 걷어내야 합니다. 지금 논의가 한창인 제2 제주공항이 건설된다면, 가장 먼저 제주공항의 남북 활주로를 걷어내고 도민의 마음 깊은 곳에 응어리진 한을 풀어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제주에서 많은 논의가 있어 왔지만, 이 문제가 지역 정치권만으로 역부족이었다고 한다면, 여당이 나서야 하고, 정부를 움직여야 합니다. 우리가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유해를 지금까지 찾고 있고, 서부전선, 동부전선의 그 어떤 고지라도, 6.25 전쟁 때의 국군 용사 유해를 찾는 그 노력을 중단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우리가 고통의 역사와 대화를 함으로써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처럼, 제주 4.3 희생자들의 유해도 조속히, 최대한 많이 발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보상의 문제가 아닌 진실의 문제이자, 가족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유가족들의 심정을 역지사지해봤습니다. 만약 내 가족이 활주로 아래에 아직도 묻혀 있다면, 내 마음은 어떨까? 제주도의 관문인 그 공항을 오갈 때마다, 내 가슴이 얼마나 찢어질까? 즐거움으로 북적이는 제주공항이, 얼마나 내 마음을 짓누를까?

허은아 지도부의 국민의힘은 달라질 것입니다. 제주 역사와의 대화를 시작할 것입니다. 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할 것을 제주 당원들께 엄숙히 약속드립니다. 제 정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지켜야 할 숙제로 삼겠습니다. 적어도, 그 동백꽃의 아픔과는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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