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부산 울산 경남의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당의 미래를 위해 소신 정치하는 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인사드립니다.

저는 당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제가 지켜보며 안타까운 점은, 지난 대선에서도, 그전 전당대회에서도, 그리고 오늘의 전당대회에서도, 모든 후보는 부산∙울산 아니면 창원까지만 이야기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경남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20대에 승무원이었습니다. 그때 사천공항에 오가던 추억이 있습니다. 사천공항에 내릴 때마다 제가 하던 생각의 조각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군 공항 옆에 작은 터미널로 지어진 사천공항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당시 서울에서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곳이 바로 경남 진주와 사천, 서부 경남이었습니다. 비행기가 아니면 5시간 이내에 닿을 수 없는, 청년 시절에 봤던 사천공항은 지금도 제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달라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KTX가 운행하는 노선 중 가장 긴 구간은 서울에서 진주까지 운행하는 경전선입니다. 진주까지 오기 위해서 동대구와 삼랑진을 돌아, 3시간 반에 걸쳐 진주에 도착합니다. 고속버스는 3시간 40분입니다.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서부 경남 지역의 미래에 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서부 경남 지역은 지금까지 우리 국민의힘에는 항상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곳입니다. 그래서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저와 함께, 21대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김태호 의원님, 박대출 의원님은 항상 이 서부 경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회에서 앞장서서 노력하시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항상 부∙울∙경의 문제를 논의할 때, 인구가 많은 쪽으로 정책이 쏠려가는 것을 막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당에서도 언제나 부산, 울산, 그리고 창원의 이야기만을 다뤄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결과, 바로 민주당이, 그 빈틈을 파고들었습니다. 우리의 그런 무책임함을 정확하게 공략했던 것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남부내륙선 KTX 공약이었습니다.

남부내륙선은, 사실 몇십 년 동안 계속해서 얘기가 나오던 과제였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이었던 김경수 지사가 그것을 이야기했고, 문재인 정부가 밀어줘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는 것은 우리 당으로서는 대단히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서부 경남의 당원 여러분,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만들어진 남부내륙선 철도라고 한다면, 저는 당연히 김경수 전 지사가 말했던 단선 철도를 넘어서, 복선 철도가 되어야 비로소 남부내륙선 KTX가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과 김경수의 유산으로, 남부내륙선이 단선 철도로 지어진다면 우리에게는 씻을 수 없는 불명예가 됩니다.

고속철이 시속 300km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단선 철로만으로는 말 그대로 ‘고속 운행’을 하기 어렵고 중간중간 교행을 위해 정차역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남부내륙선 KTX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 허은아가 최고위에 들어가면, 남부내륙선 복선화를 위해서 앞장서겠습니다. 누군가는, 남부내륙선이 지나는 도시들에 그만한 수요가 충분히 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네! 충분합니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강릉선 KTX가 답해줍니다. 청량리를 출발해 강릉까지 가는 동안 큰 도시는 하나도 없습니다. 대부분 군 단위 지역을 통과하고 강릉은 인구 21만, 원주 33만밖에 안 되지만, 지금 강릉선은 어떠합니까? 충분한 수요를 넘어, 넘치는 승객들로 소위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경부선 다음으로 가장 많은 승객이, 강릉선 ktx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체됐던 서부 경남의 발전을, 우리 국민의힘이 뚫어내야 합니다. 지금 진주, 거제, 통영의 인구만 하더라도 강릉선 ktx 연선에 있는 도시들보다 인구가 많습니다. 복선으로 만든다면 강릉선 이상의 수요가 만들어질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허은아가 그리는 미래의 서부 경남은 지금보다 훨씬 인구도 많고 일자리도 많은 모습입니다. 그런 미래의 서부경남에 걸맞게 남부내륙선 철도를 복선 철도로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광역교통 인프라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정부 여당의 의지이고, 투자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부산과 울산, 창원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진주와 사천, 통영과 거제, 그리고 위로는 함양과 산청까지 모두 우리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 투자해야 할 핵심 지역들입니다. 부∙울∙경 권역에서 제가 이 한 가지만은 지속적해 관심을 두고 반드시 정부를 추동해 내겠습니다.

저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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