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합동연설회

대구∙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의힘의 미래를 위해 소신 정치하는 최고위원 후보, 국민 최고 허은아 인사드립니다.

저는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상당수 당원에게 야유받을 줄 알면서도, 왜 제가 홍보 영상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바로 이 자리, 대구, 경북 당원 동지들 앞에서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보수가 어려울 때면 언제나 보수를 바로 세워주셨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저는 오늘 2004년부터 2012년까지의 정치인 박근혜를 생각합니다. 우리가 내일을 일구기 위해서, 대통령 박근혜의 실패를 직시해야 하는 것처럼, 당 대표 박근혜의 포용 또한, 똑같은 이유로 결코 외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박근혜 당 대표는, 50년 넘게 이어져 오던 총재 시대의 종식과 집단 지도 체제로의 새로운 시대 전환을 상징합니다. ‘우리 안에 갇혀서는 안 된다’, ‘외연 확장을 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보수 스스로의 성장과 확장성을 위해서, 많은 것들을 포용하며 자기 희생의 각오로 만든 것이 바로, 민심을 포함한 전당대회 룰입니다.

그 룰 때문에, 정작 본인은 2007년에는 대선 후보가 되지 못했습니다만, 자신이 불리하다고, 함부로 게임의 룰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박근혜 대표는 민심을 얻었고, 이후 국회의원 총선거, 지방선거 등 그 어떤 선거에서든, 승리를 만드는 ‘선거의 여왕’이 됐습니다. 근시안적으로 권력을 탐하지 않고, 보수의 승리를 그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 안에 있었던 포용은 어디로 갔습니까! 승리의 기본 공식도 저버린, 시대 착오가 우리의 길은 아닐 겁니다. 100% 당원 투표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렵게 쌓아온 성공 공식을 무엇을 위해서 깼어야 했는지 우리 스스로 자문해야 합니다.

당원이 주인이기 때문이라 말씀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네, 그렇다면 우리는 당장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드려야 합니다. 투표할 때만 당원이 주인입니까! 공천할 때는, 왜 당원이 주인이 아닌 겁니까! 명백한 당원 기만입니다. 당원에 대한 의리, 국민에 대한 의리로, 과감하게 당원들에게 공천권을, 그 권력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다음으로 저는, 직전 당 대표인 정치인 이준석에 대해서도 돌아봅니다. 제가 의리를 지킨 것은, 한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우리 안의 다양성과 그것을 말할 수 있는 자유, 그리고 우리 당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민주주의 본질에 답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더 이상 부끄럽지 않은 정당이 되길 바라는 청년 지지자들에 대한 의리를 지킨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더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 변화의 추동력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제2, 제3의 이준석이 나오는 걸 막을 것이 아니라, 제2, 제3의 청년 정치가 나올 수 없게 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미래가 없는 우리 당의 모습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보수는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꾸는 것입니다. 머물러만 있으면, 퇴행할 뿐입니다. 우리가 시대의 변화 목소리를 외면하고, 우리 안의 다양성과 자유를 거부한다면, 도대체 어디에서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성장 에너지를 찾아야 한단 말입니까!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날 우리는, 민심을 포용했고, 다양성의 자유를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보수는 승리했습니다. 우리가 대통령을 지키려 해도, 보수 정부의 성공을 만들고 싶어도, 힘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 힘은, 우리 안의 자유와 포용을 담은 건강함에서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민주당에 없는 우리 당의 그 건강함을 당원들에게 그리고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국민에 대한 의리, 포용과 자유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당원 여러분, ‘우리 당의 지도부에는 다른 목소리를 당당하게 내는 허은아 같은 사람도 있다’라는 것을 여러분이 확인시켜 주십시오. 저 허은아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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