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치 극복을 위해
나는 헌법을 전공했다. 박사졸업은 못했지만, 헌법과 내 인연은 깊고 깊다. 로스쿨에서 헌법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려고 했었으니까.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내 눈에 들어온 한국 정치의 문제는 성숙하지 않은 민주주의였다. 독재와 싸워 형식적 민주주의는 완료했으나 내용은 부실했다.
민주화의 상징이었던 YS와 DJ가 자기 조직은 제왕적으로 운영했던 점, 민주화 세력이 집권한 두 번의 경험에서 반민주적 행태를 발견했던 점, 친이와 친박으로 사당화를 목격했던 점 등이 논거였다.
이를 극복하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정당개혁은 나의 꿈이 되었다.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멀쩡히 뽑아둔 당의 대표를 하루아침에 매몰차게 내쫓았다.
개인에 대한 호ㆍ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문제였다.
나는 헌법 주의자로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변에서 회유와 협박으로 말렸지만 나는 굽힐 수 없었다. 방송도 많이 잘렸지만 그래도 내 안의 양심의 소리를 묻어둘 수 없었다.
국바세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정치는 세력이 비전과 가치를 공유할 때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바세를 민주적인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5000명이 넘는 회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는 어렵지만 해냈다. 인물 추종형 계파정치를 제대로 청산하고 비전과 가치 중심의 정파 정치를 제시해서 호응을 얻었다.
나는 이 길을 가고자 마음을 확정했고 또 확정했다.
민주주의. 아직 갈 길이 멀다. 당내 민주주의인 정당민주주의는 더욱더 부실하다. 정당이 사당화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당개혁은 너무나도 절실하게 필요하다. 정당이 공천이 아니라 사천을 반복하면 정당의 내부학살은 필연적이고 정치적 불안은 반복된다.
정치가 사람이 하는 일인데 공천이 썩으면 정치는 보나 마나 실패이다. 그래서 정당개혁이 필요하다.
사자 한 마리가 하이에나 20마리를 못 이긴다. 사자가 가진 이빨은 강력하나 하이에나가 동시에 덤비기 때문에 방어가 불가능하다.
사자 20마리가 있으면 하이에나 20마리는 밥 중의 밥이다. 그래서 세력이 필요하다. 비전과 가치 중심의 정파 정치가 한국 정치를 바꿀 것이다.
사당화를 막아야 한다. 특정 개인이 전횡하는 조직은 민주주의에 반한다. 한국 정치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 토론과 공존을 통해 합의정치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자 한 마리가 이끄는 사당화는 실패할 수밖에 없고 한국 정치가 극복해야 할 과거 정치이다.
지금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완전히 장악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힘겹게 장악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개혁세력이 마땅히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특정 정치인을 추종해서도 안 되고 특정 정치인이 조직이나 단체를 사유화하여서도 안 된다. 그래서 정치인의 공적 책임감은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다른 조직은 모르겠으나 국바세 조직만큼은 자기구속의 원칙에 따라 사당화의 인물 정치 추종을 막고자 한다.
나부터 잘하면 된다는 아주 간단한 원리를 천명한다. 이것이 내 정치적 철학이자 소명이다.
47 comments
잘읽었습니다 그동안 탈도많았고 어려움도 봉착하실때도 있으셧을텐데. 소명하나로 끝까지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넵!!!응원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2년 전에는 외로운 사자 1마리였다면 이젠 최소 5마리의 사자가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자는 10마리, 20마리가 넘어갈 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줄 서서 순번 돌아가며 해먹는 권력이 아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플랫폼을 통해 본인의 실력으로 쟁취해 낸 자리와 인지도 이기에 국바세 대표이자 나국대 1기 출신의 신인규 변호사님을 참 좋아합니다.
개혁보수의 시간이 오리라 막연한 희망은 있었지만 이렇게 조금씩 지지세력이 갖춰지고 세력화가 되고 통일된 소통의 창구가 있으니 6개월 전 김광석 거리에서 누군가가 했던 말처럼 ‘그 날’은 더 일찍 오리라 확신합니다.
무조건적인 인물 추종 팬심이 아닌 공통된 ‘가치’ 를 함께하니 좋습니다.
동감입니다 동지들과 함께입니다
글이 울림을 주네요 꼭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탰으면 합니다 많이 많이 응원합니다
저도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
신인규 대표님 감사합니다.
국바세 화이팅 입니다.덕분에 행복 합니다
역시! 신변 글발은 최고입니다… 항상 응원지지합니다. 신변의힘!
게시 글에 적극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항상 응원할께요~!!
TK에서 36년동안 보수정치를 찍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소신정치를 하는
여러분들이 있기에자식세대를 위해 응원합니다
지금은 이상적일지 모르나 언젠간 국회에서도 고성보다는 열띤 토론이 극렬한 몸싸움 보다는 진정 국민을 위한 품격있는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가득 매워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여야 편가르기보다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나아가 민주적인 정치인들이 많이 양성되길 바라며 늘 응원합니다.
신인규 정치적 소명을 지지합니다.
늘 힘내십시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부탁드리는 마음입니다
지주 글 올려주세요. 국바세 회원으로서 자랑스럽고 늘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현재의 역경이 언젠가는 성장의 자양분이 될 날이 반드시 올겁니다. 시간 역시도 개혁보수의 편이구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제가 봤던 국힘은… 윤석열 대통령 이전에는 거의 조직이 무너질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조직을 지금의 규모로 단합할 수 있게 만든 것도 리더십이기 때문에. 너무 원색적인 비난 보다는 이준석 전 대표께서 하지 못한 일을 했기에. 저는 부분에 있어서는 뛰어나다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정치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자기 사람을 쓰는 것이 맞아서요. 못 믿을 사람을 어떻게 쓰나 싶기도 하구요.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것이 어떤가 싶어서 덧글을 씁니다.
용인 포곡읍에서 이서진올림.
보수라는 이념아래 당신같은 젊은 정치인이 있어줘서 너무 감사하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40대에도 당신들을 열열히 응원하는 보수유권자가 있다는거 잊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진심으로 필요합니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
응원합니다
기득권의 일탈에 저항하는 어려운 길을 택한 국바세
이번 국힘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에서 봤듯이 옳치 않지만 기득권에 줄을 댄 인사들이 대거 당선되는 것을 보니
역시나 혁신이란 건 어렵고 외로운 길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신인규 글 잘씀!! 언제나 버팀목!!
인물정치 안할꺼면 이준석과 아이들말고 개혁을 원하는 당원들의 목소리를 담으세요.
그들이 찐 선무공신입니다.
팀블로그가 그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싶은데 구태들의 행태를 보면 도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가 없어요. 천하용인 & 개혁보수 응원합니다.
당장은 힘들더라도 한걸음씩 나가면서 같이 바꿔갑시다 젊은정치 끝까지 응원할께요
정치의 청춘시대가 열리는것 갔습니다. 대한민국의 희망이 보이고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내요. 신인규 님의 정치에 대한 진솔함이 느껴지네요. 넓은 길로 가는 이는 많으나 좁은 길로 가는 이는 소수니 결국 그 소수가 이 세상을 이끌것입니다. 참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걸 새삼 느끼네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당신들은 진정 이시대의 영웅입니다.
응원합니다. !
국바세 회원으로서 자랑스럽고 늘 응원합니다.
국바세 파이팅 !!
화이팅!!! 응원합니다~~~
이념과 사람을 종교처럼대하는 기성세대들의 인구가 많기에 어쩔수없다봅니다.. 그러나 결국 저희가이길겁니다 쌍팔년도 보수의끝이 점점다가오고있습니다
우리 귀한 국바세 대표님 응원합니다
저도 응원 하니다 !!!
저 스스로를 ‘생활 속 무정부주의자’로 칭하며 진보 정당을 지지해온 사람입니다. 요즘 신 변호사님을 눈여겨 봅니다. 드디어 보수 정치인의 말에 역겨움 느끼거나 인상쓰지 않고. 귀기울여 들으며 ‘저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끄덕일 수 있게 됐어요. 저의 아름다운 적, 우리의 아름다운 적이 되어 주겠구나 하는 기대를합니다. 상대가 못나서 내가 굳이 더 잘나지거나 더 잘할 필요가 없는 지리멸렬한 정치가 너무 지겹습니다. 당신같은 적을 보며 바짝 정신 차려 당신들보다 더 잘하려 애쓰고 공부하는 진보정치인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당신의 글을 보고 제 꿈이 이뤄질 것만 같아 벅차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글 참 깔끔하게 잘 쓰시네요. 지금 거기 당신같은 분이 있어주어서 참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
이준석, 천아용인, 신인규 그리고 극바세… 를 응원합니다.
여러분이 보수의 중심이 되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화이팅 !!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옳은 말씀,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수 있고,
함께 공감할수 있는 그런 생각들…
지지합니다.
요즘 나라 정치를 보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지금부터입니다
늘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보수집단은 가치와 원칙을 더 잘 지키기 위해서 끝없이 개혁한다고 합니다. 걸쇠에 자물통을 달았다가 도어락으로 바꾸고 지문인식 도어락으로 바꾸고 하는 것처럼. 화이팅입니다
보수의 개혁을 지지합니다. 요즘 읽는 책에서 ‘보수세력’은 가치 비젼 미래를 더욱 잘 지키기 위해서 개혁은 필수적이라는 글을 봤습니다. 걸쇠에 자물통을 달고 도어락을 설치하는 것처럼요, 국민의힘이 개혁을 통해 더욱 빛났으면 합니다. 국바세 화이팅. 개혁 !! 젊은 힘 !!
저도 응원합니다.
개혁보수 화이팅!!!
저는 36살 민주당 지지자 이자, 이준석 지지자 입니다.
저는 이준석 당대표가 탄생하는 순간을 생생히 보며, 감탄했습니다.
‘참보수가 나타났다’ 제가 이준석 당대표 탄생을 보면서 느낀 희열이였습니다.
이전 보수들은 늘 종북론, 색깔론, 지역갈등이 정쟁의 주 아젠다였다면,
이준석 대표는 달랐습니다. 잠시였지만, 보수정권에서 종북,색깔,지역갈등이 사라졌고, 합리적인 보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세대포위론도 정말 멋진 전략이였고, 또 대통령후보에게 소신있게 행동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여지껏 찾아볼 수 없었던… 민주당의 구태정치에 지쳐있던 제게 이준석을 믿고 국민의 힘을 찍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게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이준석대표는 알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윤석열정부가 지금의 현상태까지 올 수 도 있을거라는 것을.. 다만 대선 당시에는 우리가 뽑은 후보이니 믿어보자와,
아니겠지, 아닐꺼야 하면서 외면한 것이 .. 지금에 와서는 ‘역시나’ 였다는것을..
정말로 양두구육 의 최전선에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바랬습니다. 이번에 천하용인과 국바세가 다시 여당지도부와 대표스피커가 되어
윤석열대통령에게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를요.
대구에서 진행하셨던 토크콘서트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정말 당원이였으면 무조건 투표하고 싶을 만큼 바랬지만,
결국은 안되는 것을 보고, 많이많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고공행진, 이준석, 천하람, 김용태, 허은아, 이기인 을 응원할 것 입니다.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항상 여러분들의 행보에 귀기울이고 지켜볼 것입니다.
부디 지금처럼
꺾이지 말고, 소신있게 나아가 주시고..
다시 보수의 최전선에 서는 날에는
꼭, 그때 느꼈었던 희열을 느끼게 해주십시요…
감사합니다.
힘내십시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