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합동연설회

대구, 경북 당원 여러분! 이번 전당대회 출마자를 통틀어 가장 나이가 젊은 저는 ‘개인의 창의와 자유가 모인 공동체를 지킨다’는 정치의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당원 여러분, 저는 지금도,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말했던 유승민 전 의원의 주장이 우리 공동체의 지속적인 번영을 위한 올바른 지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복지 확대를 위한 현실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를 고민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도 존중합니다.

건강한 비판 담론을 내세운 동지를 배신자로 낙인찍기보다는 오히려 더 넓은 논의의 장을 만들어 합리적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공동체를 위한 올바른 목소리를 여전히 후미진 곳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개인의 생각보다는 권력의 생각이 옳다며 권력에 아첨하는 자들이 최면을 걸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선배들이 목숨 걸고 쟁취한 자유민주주의가 정녕 맞습니까.

당원 여러분, 박근혜 정권에서 진박 감별사들의 칼춤으로 무너졌던 참담한 기억이, 윤핵관들의 친윤 비윤 진윤 감별사 놀이에 되살아나고 있어 정말 통탄스럽습니다. 무도했던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부터 우리가 얼마나 처절하게 노력해 윤석열 정권을 이뤄냈습니까.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진정으로 바랍니다. 도대체 어떻게 집권 여당에 반윤이 있고 비윤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집권 여당의 지도부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의 정통한 권리가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 생각하며, 위선으로 점철된 민주당보다 더 민주적인 정당이 되어 국민의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원 여러분,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틀 안에서 우리 구성원 중 누군가와 서로 우선하는 가치가 다를 때, 건설적인 대화와 토론을 통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그날을 말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꿈꾸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지극히 교과서적이고 당연한 일이 자유민주주의의 본질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그날을 말입니다. 저는 꿈을 꿉니다. 전 세계가 자유민주주의를 배우기 위해 대한민국을 찾는 그날을 말입니다. 

당원 여러분, 제가 가진 이런 꿈들이 이뤄질 수 있다면, 국민의힘에 이 시끄러운 불협화음을 다원성이라는 아름다운 교향곡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보수정당이 정권을 빼앗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의 위대한 노래를 다 함께 합창합시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보수 정당 당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찬란한 미래를 함께 노래합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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