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합동연설회

강원도의 당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고위원 후보 김용태입니다.

강원 당원 여러분, 만약에 정치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수도권의 이익을 위해 강원도의 희생을 이야기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저는 강원도 당원 여러분과 함께 그에 맞서 싸우겠습니다.

천혜의 자연을 보유한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허파입니다. 그 때문에 강원도에는 산림 규제, 군사 규제, 환경 규제 등 각종 규제가 많습니다. 그 규제에 따른 불편함은 온전히 강원도민의 몫이었습니다. 오색케이블카 설치 문제가 40여 년 동안 논란이 이어져 왔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강원도민분들께서는 규제 피해를 오랜 기간 감수해왔다는 것일 겁니다.

한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강원도 내 수질 보전을 위한 규제 면적은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3배와 맞먹지만, 한강수계 관리기금의 강원도 몫은 턱없이 적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지역 특산물인 강원도 화천 사과로 사과잼을 만들어 판매하는 식품 업체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화천에 연고는 없지만, 서울에서 한 청년이 지역 특산물로 창업을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화천읍은 상수도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사과잼 제조업 허가가 되지 않아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을 택해야만 했고, 다품종소량생산이 필요한 지역 여건이 맞물려 안타깝게도 폐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창업하러 강원도에 온다고 하더라도 각종 규제로 강원도의 여건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강원도의 상수도 보호구역을 해제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므로 이를 해제하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저는 강원도와 강원도민을 위해 다른 방식으로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가피한 각종 규제에 피해를 보는 강원도민을 위해서 파격적인 면세 혜택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화특별자치도라는 말로 강원도민을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특별자치도 강원도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서울의 공공기관을 강원도로 옮기는 것을 뛰어넘어 강원도의 면세 혜택을 늘려 강원도로 오고 싶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한번 상상해보십시오. 관광하러 강원도에 왔다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강원도에서 쇼핑하고, 혹은 면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 강원도로 관광 오는 분들도 많아질 겁니다. 회사는 공장을 지어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 강원도로 이전하고, 이는 자발적인 강원도의 성장을 이끌 것입니다.

당원 여러분, 제가 그리는 강원도의 도화지는 부족할 수는 있어도 그 어떤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경청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강원도를 함께 채워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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