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안하는 2030 이야기 – 2편: 어린이 돈가스 (이준석)

2030이 바라는 정치에 대한 첫 번째 글을 쓰고 나서 그 사이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6월 2일에 발표된 한국 갤럽의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20대에서는 약 21%의 격차로, 30대에서는 15%의 격차로 내년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거센 상황이다. 역시나 다시 세대포위론이 언론에서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들 궁금해한다.

그 사이에 여러 가지 노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1,000원의 아침밥 내세우기는 계속되었고, 장예찬 최고위원 등을 위시한 지도부의 노력도 있었지만 상황은 악화되었다.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만, 계속 지적하는 것이 본분일 것 같아 또 한 가지 지적을 보태보고자 한다.

어린이 돈가스의 함정

음식점에 가면 음식점의 종류를 불문하고 아이들을 위한 메뉴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어린이 돈가스”이다. 어린이 돈가스는 어린이를 “위해서” 개발된 메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이들 입맛에 구애받지 않고 맵고 뜨거운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어른들을 위해 개발된 메뉴이다. 아이들이면 누구나 돈가스를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 속에서 적당히 아이들을 달래 주는 메뉴인 것이다. 물론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꼭 필요한 메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선 지금 정치권에서 통칭하는 젊은 세대는 결코 정치에서 어린이 취급받을 세대가 아니다. 2030세대는 그 윗세대보다 고등교육을 더 많이 받은 세대이고 고도성장기에 살아왔던 윗세대보다 정치가 풀어내야 할 과제들이 많은 세대이다. 그런 그들에게 그들만의 특화 메뉴를 만들어 주는 것은 그들을 어리게 취급한다는 이야기이고, 그들이 무조건 돈가스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억지로 먹일 생각을 하지도 말아야 한다.

국민의힘이 젊은 세대에게 가장 높은 지지율을 구가했던 이준석 지도부에서 소위 청년을 위한 당직은 단 하나도 없었다. 흔히들 착각하지만 대변인 선발 공개 토론배틀인 ‘나는국대다’도 젊은 세대를 위한 별도의 이벤트가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였고, 실제 선발전의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다만 공정하게 실력으로 경쟁을 하는 장을 마련했더니, 상대적으로 토론문화에 익숙하고 두려움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데 익숙한 젊은 세대가 많이 선발되었던 것이다.

정치권은 매번 2030의 표심을 얻겠다고 하면서 젊은 세대에게 어린이 돈가스를 계속 팔면 된다는 생각, 그리고 어린이 돈가스만 주면 좋아하고 만족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멀어져야 한다.

특히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준 어린이 돈가스만 받아먹고 자란 자들을 정치의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것이다. 나이가 40이 넘었거나 다 되어 가는 그들은 그 나이 될 때까지 어린이 돈가스만 먹고 자라서 그 경험이 옳다고 생각하고 다른 젊은 세대에게 어린이 돈가스를 계속 먹이고, 그것을 시식하는 경험을 생중계하며 어린이 돈가스 영업을 하고 있다. 이런 주자들을 내세워 봐야 젊은 세대에게 공감을 사고 지지를 받을 리 있겠는가?

정작 험지에서 도전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영역을 구축해온 사람들을 배척하고 어린이 돈가스를 사료처럼 받아먹던 사람들을 아무리 내세워서 언론 플레이를 해봐야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다.

애초에 지금 정치권이 공략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는 주체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엄연히 투표권을 가진, 성인으로 분류되는 유권자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누군가가 어설프게 만들어낸 MZ 정책이라는 영역 내에 머무르고 싶지 않다. 외교에 있어서, 경제에 있어서, 사회문제에 있어서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하는 것이고, 정책 하나하나가 기성세대보다 더 오랜 기간 자신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 것을 알기에 진지하다.

더현대 서울의 이야기

‘밀리의 서재’에서 추천도서를 뒤적이다가 김난도 교수의 ‘더 현대 서울 인사이트’라는 책을 발견했다. 여의도에 있는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의 탄생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 그리고 분석을 담아놓았다. 책 내용을 보니 어느 정도 현대백화점 그룹의 관점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백화점으로 떠오른 ‘더 현대 서울’의 무용담을 김난도 교수의 시각을 통해서 분석해 놓은 것 같다.

정치가 직업이라 정치에 빗대어 보자면 ‘백화점’이라는 개념을 2030에게도 통용될 수 있도록 재설계 하려고 했던 현대백화점의 고민이 나름 분석적이고 도전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비슷한 이야기를 조금씩 다르게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정당과 정치권에도 그대로 적용해 봄직한 이 이야기를 끌어다가 글을 써보고자 한다.

백화점이라는 이름을 굳이 붙이지 않은 백화점

우선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백화점’이라는 이름을 포기한 것이었다. ‘더 현대 서울’이 단순히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하지 않았던 것은 고정관념에서의 탈피였다. 서울에 여러 개의 ‘더현대’가 생기면 그 다음 이름을 무엇으로 지어야 하는지 따위의 회의에서 한번 나왔을 법한 태클을 무시할 정도의 쉽지 않은 용기가 결정권자들에게 있었다. 백화점을 넘어서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을 용기가 있을까? 소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지지층이 “나는 보수요”라고 하면서 정확히 보수가 무엇인지를 설명해 내지 못하는 것처럼, 이미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지점에 도달해 있다. 기초연금을 노인층에게 20만 원씩 주자는 정책을 도입한 정당이 보수주의 이념을 완벽하게 추종하는 정당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다양성을 인정해야 하고, 더 넓은 지형을 받아들여야 한다. 보수주의적 관점과 때로는 충돌하는 자유주의적 관점들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때로는 사민주의적 건강보험을 도입하던 느낌의 과감한 복지정책도 필요하다.

강매가 아니라 새로운 느낌과 경험을 제공한다.

우선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집객을 해야 한다. 지금의 국민의힘은 애초에 젊은 세대에 대해 집객을 할 수 있는 상태일까?

시루떡처럼 층층이 최대한 많은 매장을 집어넣기 위한 일반적인 백화점들의 고민과 다르게 더현대 서울은 가운데가 뻥 린 정원이다. 그것만 보아도 그들은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을 팔고자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느 백화점처럼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는데 집중해 객단가를 높이겠다는 생각보다는 백화점에서 몇천 원, 몇만 원 짜리의 물건을 사더라도 오고 싶은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컸기에 번개장터와 같은 IT기업의 팝업스토어들도 입점할 수 있었다.

더현대 서울의 주 진입로는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이어진 긴 500미터 길이의 무빙워크다. 아무래도 백화점의 주요 매장은 1층이 주 출입로라는 과점을 깨버린 것이다. 더현대 서울의 지하 2층 지하철 연결통로를 보면 백화점으로 들어서자마자 트렌디한 팝업스토어들이 눈에 들어온다. 

백화점의 주 출입구가 여느 백화점처럼 고액의 구매를 하는 MVG가 아니라 여의도역에서 내려서 무빙워크로 지하 2층으로 들어올 사람들의 동선에 맞춰 구성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은 단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현대백화점이 한 시도였다. 바로 2030을 위한 백화점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었다.

국민의힘이라는 정당도 결국 태극기부대와 스스로를 애국보수라고 칭하는 어르신들의 활동을 보고 젊은 세대가 호감을 가지고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지, 온라인상에서 자유로운 밈(meme)을 만들어내며 즐기는 문화 속에서 새로운 지지자가 탄생할지를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정당은 그럼 이제 무엇을 과감하게 지우고 무엇을 팔아야 하는 것일까?

거리에서는 태극기를 흔들고, SNS에서는 무궁화 사진 올리며 욕을 박는 사람들

대한민국에는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이 참 많아 보이지만 그들에게 “보수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보면 명쾌하게 스스로를 분류해 내지 못하기에 상대방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종종 활용되는 질문이다. 젊은 세대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정치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고, 결국 보수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미지는 온라인상에서 형성되는 과정을 겪는다. 

가끔 시내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태극기를 들고 뭔가 잘 들리지 않는 이야기로 문재인 대통령을 욕하면서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 그리고 페이스북 상에서 간혹 마주치면 훈계조로 누군가에게 욕을 박고 있고, 타임라인을 따라 들어가 보면 전혀 유튜브 알고리즘 상으로는 한 번도 나에게 뜨지  않은(내 취향과 관계없는) 유튜브 영상을 링크로 올리는 사람들을 보며 보수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젊은 세대의 구미에 맞는 컨텐츠를 개발해 내기보다는 그들에게 이미 퇴임한 문재인이 얼마나 나쁘며, 이재명만 감옥에 넣으면 태평성대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애국으로 여기며 매일 네이버 뉴스란에 댓글을 달아 1,000원 학식 기사에 60대 남성이 대거 찬성한다는 댓글 통계를 만들어 놓고야 마는 모습 속에서 보수가 가진 근본적인 접근 방법의 문제를 알 수 있다. 

1,000원짜리 학식과 편의점 도시락은 지향점이 아니다. 

1,000원짜리 학식이 고급 서비스는 아니다. 여당 지도부가 만든 “1,000원의 아침밥 조찬모임”에서 해맑게 사진을 같이 찍은 대학생들도 그걸 평생 먹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조수진 최고위원이 했던 편의점 도시락 전시회 또한 그걸 평생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지향점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싫지만 마주하는 현실일 뿐이다.

코로나 시기에 기십만원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면서 총선에서 표를 모았던 문재인 정부는 역설적으로 집값과 전셋값이 수억씩 오르는 상황을 자초하면서 모았던 표를 다 토해내고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당한 불명예를 맞이했다. 젊은 세대는 냉정하다. 수십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지만 주거비용이 수억 원씩 상승하면 결국 내 삶에 큰 악영향이 온다는 것을 평가해낸 것이다.

아침을 1,000원에 먹는다 하더라도, 미래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는 세력에게는 표를 주지 않을 것이다.

꿈과 희망을 파는 정치가 아니라 너희들의 고통과 절망을 같이 체험해 주겠다는 식의 이야기는 누구의 표를 사기 위한 행동일까. 우드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식민지 하의 많은 사람들에게 의지를 주었던 것처럼 체험, 공감보다는 가장 긴 미래를 살아갈 세대에게 그들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세대자결주의”의 원칙을 적용해서 당당하게 그들이 원하는 외교와 경제 문제를 다룰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형식논리라도 갖춰서 이야기해야 한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언가 발언을 할 때 나와 가까운 사람이 눈에 밟히기도 하고, 내가 살아온 경험 속에서 내 주장과 모순된 기억이 떠오르면 애써 그것을 포장해내려고 고민할 때도 있다. 그리고 축적된 경험에 따라서 누군가가 죽도록 미워지는 경험도 생기며, 그 사람을 바라보면서 그 사람의 과거 주장을 결합해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하지만 젊은 세대는 누군가가 접근해서 설득해 내고 소위 끌어당겨서 동지를 늘려나갈 수 있는 지형이 가장 넓은 세대이다. 아마도 대학교육을 받고 있거나 마쳤을 그들에게는 경험과 이해관계라는 왜곡이 가해기 전, 논리와 철학이라는 원재료를 가지고 세상을 가늠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나 마나 한 이야기를 하는 대신, 그들이 반박하고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주제를 던져야 한다. 

젠더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고, 전장연의 과한 시위 양식에 대해서 비판할 때 그것이 어떤 반대 의견에 부딪힐 것은 자명했다.

정치는 자연스러운 관성을 벗어나는 것이 하나의 용기이고, 그것을 통해 또 다른 상태 평형을 구축해 나가는 선동적 행위가 본질적 요소이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만약 우리가 정치를 통해 구축한 모든 제도가 없었을 때 벌어지는 비문명을 뜻하는 것이다. 힘 있는 사람이 밤에 약한 사람을 죽이고 그의 재물을 빼앗는 것이 오히려 수만 년 전의 자연에서 벌어지는 일상다반사였을 것이다.

세대를 거치면서 뛰어난 선동가들과 철학자들은 이런 야만에 가까운 자연 속 단순한 약육강식이나 승자독식에서 벗어나 더 나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끝없이 설파하고, 그 철학과 논리를 구축해온 것이다. 그에 따라 도덕과 법률, 종교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2030세대에게 새로운 질서를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 논쟁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가 되어야 하고, 그것이 정당의 방향성이 되어야 한다.

옳고 그름이 존재하는 사안은 사법의 영역이다. 또한,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주제를 정당이 다뤄서는 관심을 끌 수 없고,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다.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 “가난한 사람들을 잘 살게 하겠습니다.”라는 자명한 명제를 아무리 외쳐봐야 큰 감흥이 없는 것이다.

시대에 따라 선호가 바뀌고 해석의 틀이 바뀌는 영역에서 유의미한 논쟁 지점들은 끝없이 탄생한다. 젠더 문제만 본다 하더라도, 젊은 세대는 여성과 남성의 관계를 단순 약자와 강자의 관계로 보지 않으며, 전장연 문제만 하더라도 측은지심에 기대어서만 문제를 바라보지 않는다. 

정당이 던지는 주제가 얼마나 논쟁적이냐에 따라 그 정당의 활기가 결정된다. 그리고 저런 실질적인 논쟁 속에서 젊은 세대의 정치에 관한 관심은 증폭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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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저의 20대 나이였을 때… 2005년에 한나라당에 입당했으니 정당에 속해 있은지 좀 오래 되었습니다. 한나라당부터 느꼈던 시각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엘리트주의인 정당이라고. 그리고 그 엘리트는 사법엘리트와 비 사법엘리트와 기존 정치인들이 뒤섞인 정당이였습니다. 한나라당 때나 지금이나 국힘은 사법 엘리트와 비 사법 엘리트와 그 엘리트를 따르는 당원의 정당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그마마 하버드라는 타이틀이 있었으니 엘리트 주의에 합했기 때문네 당원들의 거부감이 적었으나 그 엘리트 주의를 타파하큰 모습들이 기존에 있던 사람들과 충돌을 겪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국힘을 보면서 그 생각을 했었습니다. 국힘의 사법 엘리트와 이준석이 만나면 더 큰 파급력을 가졌을 것인데… 역시나 국힘 사법 엘리트들은 그것을 거부하는구나. 국가를 법으로 힘으로 지배하고 통제하는 것에 익숙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선전선동에는 쥐약이신 분들이기에 그 약점을 극복할 수 없음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나는 엘리트니까 라는 생각에 사로잡히셨습니다.
      김기현 대표님은 지극히 안정적입니다. 뭔가고 만들어 내기 보다 기존 질서를 유지한다 그리고 진짜 안정빵인 발언만 하시는 스타일을 보면서. 개혁의 주체 보다는 안정의 주체가 되시는 모습들을 봅니다.
      그 시간 속에서 대한민국에서는 수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전세 사기부터 일본과의 관계, 김남국 코인, 뭔가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을 외면하고 나는 그냥 안정으로 갑니다 하는 생각은 잘못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초 사랑의교회를 다니면서 배운 것이 기본에 중심이 잡혀 있으면서 그 안에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 다양성을 다시 하나로 만드는 법이였습니다. 모두가 다 다른 사람들이기에. 그 다양성을 하나로 만들지만 우리는 그 선 밖을 나가지는 않으니까요.
      정치라는 것도 그런 것 같습니다. 2030의 마음을 모집할 수 있는 대표성 있는 사람의 부족과 그렇게 모집한 의견과 생각들을 현실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 국힘이 바뀌아야 할 지점이 그곳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김남국을 예를 들면 그 사람이 그렇게 포장된 것은 젊고 돈이 없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너와 나는 같다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서 그런 포장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대중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는 야수의 심장, 코인 상위 0.1%)
      지금 국힘에서는 그렇게 모집을 할 수 있는 인물들이 극히 드물며 또한 2030 여성분들을 대표할 수 있는 분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 많은 문제들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 속에서 2030은 자연스럽게 정권심판론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국힘 지도부와 대통령실에서 보여주시는 모습들이 그런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반기에 개각이 있어야 지금 대통령실에 있으신 분들이 국회로 가시기에 개각이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다 해도 이제는 개각 후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힘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30의 정치를 어떻게 해서든 현실에서의 그릇으로 담아내야 앞으로가 의미가 있고 국가 비전에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의 2030의 꽉 막힌 상태. 공허한 외침. 그 무기력에 승리를 줘야 국힘의 향후 20년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의 향후 20년이 달라질거 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서 오는 손을 외면 말고 함께 잡아 가셨으면 합니다. 서로 앙숙이었던 사츠마번과 쵸수번이 사카모토 료마에 의해서 삿쵸 동맹이 되어 일본 막부를 부셨던 것처럼. 민주당을 박살내는 일에 전력을 다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용인 포곡에서 이준석 전 당대표께 올림.

      1. 그럴거면 지금의 구태 정치인들 비정상 정치인들 이제 그만 물러나셔겠네요. ^^

    1. 어제 장예찬과 아이들의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 사진을 보며 느꼈던 거북함, 더부룩함을 오늘 이준석의 어린이돈가스 글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소화시켜본다.

      신동아에서 읽은 이준석 대표 인터뷰 내용 중 더현대 서울 파트 흥미로웠는데 거기에 관련한 내용 좀 더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1. 우리도 태국처럼 변화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구태들의 힘이 너무 강하다… 나라가 망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

    전쟁이 일어나면 지역 분열부터 일어나지 않을까? 이 나라에 애국심을 가질 수가 없네요…….

  2. 와~~대표님♡ 완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처음부터 끝까지 구구절절 공감해요. 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이준석이 그리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함께합니다. 가능하면 제가 살아있을때 이준석 대통령인 나라에서 살다가 이 세상 떠나고 싶습니다. 건강 하세요. 이준석은 정말이지 멋지고 자랑스러워요.^^

  3. 저도 읽어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 모두가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천원의 학식이네 밥 한공기 비우기 운동이 양곡관리법 대안이네 이런 아무말 대잔치 할 시간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관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보니까요

  4. 진짜 정치인들이 하나마나한 얘기만 하는게 아니라 이 글처럼 새로운 질서를 제시하고 그것에 대해 격한 논쟁들을 벌여왔으면 한국 사회가 정말 발전했을텐데 안타깝네요. 지금이라도 큰 변화의 바람이 다시 불길 희망해봅니다. 이준석 대표님 화이팅!

  5. 글이 공감되면서도 씁쓸하네요. 요즘 네이버 뉴스 보면 댓글은 자연스럽게 넘깁니다. 정권이 바뀌면 정치가 조금은 앞으로 나아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전보다 더 뒤로 가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할 수 있는 건 선거철 한 표 행사하는 것뿐인데 양당이 다 혐오스럽고 상식적인 사람들이 주류가 되어 좀 바꾸려 하면 번번이 발목 잡으려 억지 쓰며 나오는 사람들 때문에 바뀔 수 없다는 생각에 점점 무기력해집니다.

  6. 정말 대표님 페이스북에 “자네는 말이지…. *** ” 이러면서 꼰대 댓글 쓰기는 분의 페이스북에 타고 들어가 보면
    꼭 꽃 그림 있더라구요. 틀튜브는 뉴미디어가 아니라, 정신병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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