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다 민주적으로
정치인은 표로 평가받아야 했기에 이번 전당대회의 평가는 지난 지도체제에서 마지막까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지 않은 나로서 중요했다.
정치의 본질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며, 정치의 사법 화를 우려해온 나로서는 다시 전당대회에 출마해 평가받아야겠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말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지도체제에서 최고위원직을 스스로 사퇴한 두 분이 이번 전당대회에 다시 최고위원에 당선되면서 내가 가진 명분과 생각을 유권자에게 보다 적극 설득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권력에 줄을 서는 자와 원칙을 지키는 자와의 대결이었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시작하면서 아첨하면서 쉬운 길로 가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었다.
그리고 쉬운 길로 가는 정치 구조를 깨고 싶었다.
아쉽게도 우리 정치권은 권력에 줄을 서야지만 성공할 수 있는 구조다. ‘윤핵관’과 ‘권력에 아첨하는 자’들을 비판했지만, 그 사람들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 역시 그렇게 줄을 서야지만 정치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구조를 바꿀 생각보다는 구조에 순응해버렸던 것뿐이다.
여당의 경우에 당 대표 뿐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권력자가 공천권을 행사하다 보니 공천을 받아야 하는 국회의원 혹은 국회의원 출마자는 국민의 상식을 대변하기보다는 공천권자의 눈치를 대변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깨야 한다고 생각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성장해왔고, 성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통령ㆍ광역단체장ㆍ당대표는 후보 선출과정에서부터 국민과 당원의 선택이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공천과정에서 유권자의 영향이 적기 때문에 이를 ‘상향식 공천’으로 바꾸는 것이 87년 이래 30여 년간 머물러있던 정당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내 정치적 의지를 이해하고 광주와 부산, 대구 등 지역별 합동연설회장까지 직접 찾아와 응원을 해주신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말로 모든 것을 형용할 수는 없지만, 이분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김용태의 여정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연단에 올라서면, 좌중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비판의 목소리도, 응원의 목소리도 함께 들린다. 그럴 때마다 자신 있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지자 여러분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설장이 평일 낮이라 직접 찾아오지 못하지만, 영상을 함께 보고 지지해주신 당원 여러분도 정말 감사하다.
연설 내용과 방식을 피드백 주는 지지자 여러분의 열정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전당대회가 끝나고 ‘내 한 표가 너무 작은 것 같아 미안하다’는 당원의 문자를 한 통 받았다. 지지자 여러분들께 꼭 전하고 싶다.
내 정치적 역량이 부족했던 것이지, 지지자 여러분의 열정이 부족했다는 점은 아니었다는 것을 말이다.
이공계열에서는 실험의 실패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대신에 오류라는 말을 쓴다. 실험에서 기댓값이 나오지 않았을 때 오류의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 실험에서는 시행착오를 줄여나간다.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음 선거에서는 시행착오를 줄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다 민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원칙을 계속해서 이야기해나가고 싶다.
김용태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bareunTAE
10 comments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개혁보수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끝까지 개혁보수인 여러분들을 응원할께요
항상 끝까지 인내하면서
잘 견디어 주셔서 좋은 정치인이 되어 주세요
항상 지지합니다.
천아용인 화이팅
응원합니다. 소신있는 모습 유지해주세요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있으니 화이팅해주시고 절대 초심 잃지마시길 !!
김용태 화이팅!!!!
응원합니다!
실험의 실패가 아닌 오류. 실행착오를 줄여나간다.
이 메시지가 주는 울림이 크네요.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적 실험”을 통해 필요한 변화와 탈바꿈을 천하용인을 주도로 해 나가는 거라고 봅니다. 성장통이랄까요…
저같은 워킹맘이자 정치 고관여층도 있는가 하면 천하용인과 김용태 정치인를 조용히 지지하는 이들도 곳곳에 있습니다. 제 지인들도 그렇고요. 보이지 않는다고 들리지 않는다고 실망 마시고 다양한 성향의 든든한 지자가 있으니 큰 그림을 그리며 고공행진의 여정을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Go for it! You have our full support!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
김용태 최고위원 당신이 최고야.
인물도 최고. 연설도 최고. 마음가짐도 최고
이번 최고위원에 당선이 안됐지만 우리들마음속에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입니다.
젊은생각과 옳지 못한 부분에 대한 맞서는 당당함..
늘 지지합니다.